• 최종편집 2019-07-18(목)

독일에서 울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주독일문화원 주최 서울튜티앙상블 독일 공연 성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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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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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하모니 연주회.jpg
(베를린필하모니 연주회 장면 / 제공=문화체육관광부)

 

6월 7일(금)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이 개최한 서울튜티앙상블(대표 김지현)의 독일 순회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공연은 2019년이 가진 양국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순회의 막을 올린 베를린 공연은 6월 1일(토) 베를린 필하모니 체임버홀에서 펼쳐졌다. <베를린, 한국을 만나다 – Berlin trifft Korea>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은 한국에서 독일을 찾은 서울튜티앙상블과 캄머 심포니 베를린(Kammersymphonie Berlin)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6년 <서울과 베를린의 만남>을 주제로 협연을 펼친 두 공연단은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오며 지난 1년에 걸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마에스트로 유르겐 브룬스(캄머 심포니 베를린)의 지휘에 맞춰 한국과 독일의 작품을 연주했다. 한국 작품으로는 윤이상의 ‘오보에, 하프, 소관현악을 위한 「이중협주곡」’과 백영은의 ‘안식하는 이의 노래’를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대금 협주곡인 ‘안식하는 이의 노래’는 청주시립국악단의 박노상 대금연주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작품으로는 한스 아이슬러(Hanns Eisler)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5개 작품’과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날 공연에 앞서 지휘자 유르겐 브룬스는 한국의 악기와 작곡 배경에 대해 설명해 공연에 대한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필하모니에서의 공연은 한국 연주회로는 최초로 <도이치란트풍크 쿨투어>(Deutschladnfunkt Kultur)를 통해 독일 전역에 송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라디오 채널인 도이치란트풍크 쿨투어는 6월 1일(토) 공연을 실황 녹화한 후 6월 5일(수) 메인시간인 오후 8시(현지시각)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슈투트가르트 연주회.jpg
(슈투트가르트 연주회 장면 /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연은 서울튜티앙상블의 단독으로, 6월 6일(목) 만하임 바로크 궁전 ‘기사의 홀’과 7일(금) 슈투트가르트 리더할레 ‘모차르트 홀’에서 각각 열렸다. <독일, 한국을 만나다 – Deutschladn trifft Korea>를 주제로 한 두 공연에서는 독일의 울름극장 (Theater Ulm)지휘자였던 마에스트로 지중배의 지휘 아래 한국과 독일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됐다.

 

독일 작품으로는 만하임 악파를 유럽 전역에 알린 요한 슈타미츠의 ‘만하임 심포니’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칼 라이네케의 ‘Serenade in G-Dur’, 멘델스존의 ‘Sinfonia VII d-moll’를 선보였다. 한국 작품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의 거장 박영희(Younghi Pagh-Paan, 전 독일 브레멘 음대 교수)의 작품 「생명나무 III」와 한국 현대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작곡가 최우정(서울대학교 교수)의 ‘Kammerkonzert für Violine und 16 Streicher’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각 공연장에 한국 클래식 앙상블이 최초로 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 한편, 두 도시 모두 한국과의 인연이 있어 연주회에 참석한 많은 현지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만하임은 한국과의 음악적 인연이 지속되고 있는 도시로, 지휘를 맡은 지중배와 서울튜티앙상블의 김지현 대표 외에 한국의 많은 음악인들이 만하임에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고 있다. 또 만하임 음대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업으로서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강수진이 현역 시절 30년을 보내며 수석 발레리나로 은퇴한 곳이자 한국의 현대건축가 이은영이 설계해 건물 외부에 ‘도서관’이라는 한글이 새긴 시립도서관이 위치한 도시인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문화를 통한 한국과 독일 도시들 간의 인연이 눈길을 끈 가운데, 이번 순회공연이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양국의 국민들에게 평화를 위한 염원을 나눌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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