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연일 호우피해 현장 돌며 신속한 복구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주문
국지성 호우 등 변화된 기후환경에 대비한 농업시설물 구축 필요
[부여=더뉴스투데이 / 이기운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 침수 등 피해 현장을 3일간 직접 방문·점검하며 신속한 복구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10일에는 임천면 구교소류지 제방 붕괴 현장과 대조사 산사태 피해지, 양화면 송정그림책마을 및 수도작 침수 지역 등과 11일에는 세도면 애플수박 등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 충화면 산사태 현장 등을 돌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주문했다.
12일에는 양화면, 남면, 규암면의 블루베리·수박 등 시설하우스와 축사의 침수 지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나성 성곽 옆 탐방로 사면 유실 현장 등을 돌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으로 상심에 빠진 군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신속한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매해 수해가 반복되는 만큼 근본적인 보완책도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잦은 반면 기존에 설치된 용배수로는 단시간 많은 양을 처리하지 못해 주변 농경지와 주택지 침수가 잦다.”라며 “현실에 맞는 농업시설물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군의 양화·임천·세도 지역은 3일간 약 450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10일 새벽에는 최고 252mm의 강한 비가 내려 10일 18시 기준 약 14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건의했으며, 11일에는 농작물 재해보험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